[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한국 조선 업계의 전체 수주량이 5년 안에 현재의 절반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DI는 이날 '2016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 업체 클락슨 리서치가 내놓은 글로벌 선박 발주전망 자료를 토대로 2020년까지의 한국의 조선 업황을 분석했다.KDI는 "향후 조선업 가동률은 현재 생산 능력에 대한 조정이 없을 경우 2020년에 50.0까지 하락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상당한 정도의 조선업 설비 감축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조선 업계가 앞으로 대대적인 설비 감축에 나서지 않는 이상 2020년 전체 가동률이 반토막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그러면서 KDI는 "만일 매년 5%씩 조선 설비를 감축하면 조선업 가동률 지수는 2020년에 64.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0%씩 감축하면 가동률이 84.7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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