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유격수 부문에서는 두산 주장 김재호(31)가 지난해에 이어 넥센 김하성(21)의 도전을 받는다. 지난해 홈런 하나가 부족해 20-20(홈런과 도루 각각 스무 개 이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올해 기어이 20-20을 달성, 더욱 강력한 도전자가 됐다. 하지만 김재호 역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달성해 강해졌다.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는 프리미엄도 있다.외야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두산의 박건우(26)나 민병헌(29)도 후보다. 그렇다면 두산이 명함을 내밀기 힘든 포지션은 2루수, 3루수, 지명타자 뿐이다.후보 다섯 명이 경쟁하는 2루수 부분에서는 팀 성적이 좋은 NC 박민우(23)와 넥센 서건창(27)이 우세하지만 득점 1위를 한 한화 정근우(34)도 무시하기 어렵다. 후보 네 명이 나선 3루수 부문은 KIA 이범호(35), SK 최정(29), 롯데 황재균(29)의 3파전. 최정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지만 타율과 타점에서 이범호, 황재균에 밀린다. 지명타자 부문은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삼성 이승엽(40)이 열한 번째 수상을 노린다. 그는 1루수로 일곱 번, 지명타자로 세 번 수상했다. 열한 번째 황금장갑을 위해서는 출루율 1위, 타율·타점·안타 2위에 오른 강력한 도전자 한화의 김태균(34)을 꺾어야 한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