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2016 자선냄비 시종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문호남 인턴기자)<br />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의 신기후체제 대응 노력이 세계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박원순 시장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및 지방정부의 네트워크로 내년 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두 명의 공동의장과 부의장, 9명의 이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119개 국가의 71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UN) 사무총장 도시와 기후변화 특사와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박시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간이다. 박 시장은 임기 동안 시장서약의 이사로서 시장서약 활동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박 시장이 지난해 4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기후변화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2016 C40 도시 어워드'의 기후변화와 사회적형평성 제고분야에서 '에너지복지 민관협력사업'으로 뉴욕, 포틀랜드와 경합 끝에 상을 받았다. C40 도시 어워드는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상이다.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 주관하고 블룸버그 재단이 후원한다. 이에 앞서 시는 2013년 제1회 C40 도시 어워드에서 태양광 사업으로 수상한 바 있다.이번에 상을 받은 에너지복지 민관협력사업은 시가 기업·시민단체·주민 등 민간분야와 협력해 저소득층의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빈곤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문화 및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만들어 지난해 1295가구의 각종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1050가구를 목표로 집수리 비용 지원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C40 시장정상회의에 C40 부의장이자 동아시아 운영위원도시로 참석하고 있다. 다른 C40 가입 도시의 모범사례를 습득하고 시의 정책을 공유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는 세계 도시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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