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1일 충청북도 진천에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등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여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에너지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파리 기후협약 발효에 따른 신(新)기후체제 대응 및 신(新)기후산업 창출을 위한 정부의 핵심전략 중 하나다.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다른 지역의 친환경에너지타운과는 달리 도심 지역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7만2000㎡ 규모의 부지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들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해 어린이집·고등학교·보건지소·도서관·문화의집·체육공원 등 인근 시설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커뮤니티로 구축됐다.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일조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기 생산에 활용하고,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냉·난방 및 온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융·복합적으로 생산하게 됐다.특히 우리나라 계절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변동에 부합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별도의 요금 부담없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공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으로 연간 약 3억 2000만 원의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또한 연간 중형차 360대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720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졌다.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주민 수익모델을 가미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날 준공식에는 미래부 장관, 충북도 부지사, 진천군수 및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을 축하하고 홍보관·통합제어관리실 등 관련 시설물을 둘러보았다.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에 공로가 큰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에게 총 10점의 장관표창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최양희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파리 기후협정 발효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현실화 된 시점에, 기술혁신을 통해 감축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신시장 창출을 가속화해야한다”며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 이후 실증운영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화돼 대한민국 신기후산업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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