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주도 하에 작성됐다며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4년 8월 홍성담 화가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린 이후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누가 청와대에서 중간 역할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문화부와 문화예술위원회의 전·현직 직원들이 '조 장관이 작성을 주도해서 문화부를 통해 문화예술위원회에 내렸다'고 한겨레신문에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기는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었던 때와 겹친다"며 "국회에서 '그렇게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말한 조 장관은 심각한 위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도 의원은 "계속 부인만 하고 어떻게든 버텨보려고만 한다면 야당으로서는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화계에 차은택, 최순실이 농단을 벌인 가장 직접적인 현장이 문화, 체육, 관광쪽 분야다. 이를 수습해야 하는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주도해서 작성했다면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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