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규 프로젝트 90% 이상이 모바일 게임"'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연달아 출시 예정온라인PC게임 '리니지 이터널'도 준비중… "새롭게 해석한 리니지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RK)'를 필두로 20여종의 신규 프로젝트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뛰어든다. 모바일 중심으로 태세를 전환해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재수 부사장은 10일 2016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모바일 게임"이라며 모바일 시장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76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 당기순이익 4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2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56% 증가했다.
제공=엔씨소프트
다만 이 같은 실적은 모두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등 PC온라인 게임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은 각각 7%, 32%, 61%씩 매출이 증가했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20여종을 준비중"이라며 "출시 시점, 출시 지역과 게임의 방향성 등을 고려하며 본격적인 출시 테이블을 찌고 있다"고 말했다.가장 먼저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다음달 8일 출시된다. 리니지1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온 '리니지M'은 다음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윤 부사장은 "전략적으로 효과적인 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 리니지 팬들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다른 모바일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리니지 이터널'을 통해 강점이었던 PC온라인 게임 시장의 공략도 이어갈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이터널은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이라며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 요구사항을 낮추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이 담긴 리니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밖에도 PC 온라인 게임 신작 2~3종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윤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고루 투자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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