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폭풍]한 방 맞은 아베 '트럼프 진영과 접촉' 지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연설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9일(현지시간)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던 일본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일본 NNN TV는 이날 오전 트럼프의 우세가 명확해지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도 충격이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즉시 가와이 가쓰유키 보과좐에게 미국을 방문, 새 정부 인사와 접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에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베가 걱정하는 것은 또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TPP 발효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일본 정부 내에 지배적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오는 1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TPP 승인안을 표결하기로 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된 이상 이를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당 측에서도 "내일 강행 처리할 경우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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