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거제지역 부동산을 추가 매각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원아파트단지와 2011년 완공된 복합업무단지 등 거제도 일대에 보유중인 부동산 8건을 매물로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안에 담긴 옥포1블럭·서울당산사옥·마곡부지 등 부동산 3건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부동산과 신규매각 추진을 통해 약 5300억원 이상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옥포주택홍보관을 66억원에, 서울다동사옥을 1700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추가 부동산 매각계획에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보유중인 사원아파트 2개 단지와 2011년 준공된 거제 복합업무단지가 포함됐다. 이 두 곳은 지난 6월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자구계획에는 없었다. 더욱 심각해진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 매물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거제 복합업무단지와 옥포고개부지 등 매각대상 대부분은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사원아파트 단지는 대규모 주택용지인 특성을 감안해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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