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접목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솔루션이 미래를 예측, 분석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진화할겁니다. 삼성SDS의 글로벌 물류 통합 솔루션 '첼로'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대학생들에게 삼성SDS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산업계의 핫 이슈인 IC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삼성SDS가 이 부분에 대해 방점을 찍고 있음을 알렸다. 정 대표는 3일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삼성 라이브 퀴즈콘서트 '청춘문답'에 참석, "첼로는 전세계에서 움직이는 모든 화물의 이동 경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삼성SDS의 솔루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국 텐진 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첼로가 데이터 분석 기반의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했고, 이 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사들에게 우회 경로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물류BPO와 IT솔루션 사업으로 이뤄진 삼성SDS는 최근 스마트한 자사의 물류 솔루션을 강조하며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업들을 각자 더 키우기 위해 물류와 IT솔루션 사업의 분할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의 발명으로 당대 산업이 혁명기를 맞이한 것처럼 ICT 역시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라며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도 소프트웨어를 접목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문, 홍채 등 생체인식으로 사용자를 인증하는 솔루션으로 모바일과 금융 등 보안 시장에 접목되고 있는 '파이도(FIDO)' ▲반도체 설비마다 수백개의 센서를 달아 제조공정과 생산설비를 제어하는 솔루션 MES 등 삼성SDS의 주요 솔루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제 산업의 경계가 없는 ‘파괴적 혁신’가 도래했다"며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루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전자, 화학분야를 거쳐 현재 삼성SDS까지 35년간 삼성에 근무해 온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곧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대학생들에게 회사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세 회사는 모두 다른 업종이었지만 경영의 본질은 같았다"며 회사생활에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SDS 부임 후 전국 50개 사업장에서 2만492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임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청춘문답에서는 정 대표의 기조연설 외에도 퀴즈 쇼와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 패널 토크에는 이원재 요즈마그룹 법인장, 최승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 채사장 작가가 참석해 참가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4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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