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경영진 '대표 해운사로 재도약' 논의

정부 지원받아 신규 선박·터미널 확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대표 유창근)이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해운사로 재도약하겠다고 3일 밝혔다.현대상선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일 유창근 사장 주재로 전 임원이 참석해 국가대표 해운사로의 도약을 논의하는 전략회의를 가졌다. 2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진들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기초한 컨테이너선 발주와 터미널 인수 등을 논의했다.현대상선은 "이번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인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활용할 경우 컨테이너선 뿐만 아니라 벌크선과 탱커선 신조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터미널과 항만 장비 등 기타 필요 자산 매입도 가능해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선사가 보유한 선박을 인수하고 다시 빌려주는 한국선박회사(가칭) 지원제도와 글로벌 해양펀드를 통해 운영자금과 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상선은 영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고객ㆍ화주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화주들에게 정부의 정책 내용과 회사의 경쟁력 강화 계획을 담은 편지를 발송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노선과 해외 터미널 자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한진해운의 자산과 인력 흡수를 검토 중이다.현대상선은 현재 해운동맹체인 '2M'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드림호’가 화물을 가득 싣고 원양을 누비고 있다.<br />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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