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崔 밑에 중간몸통…檢, 철저수사 해야'

'崔사단 예능계 분탕질 드러났지만…재벌과의 유착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최순실(60·여)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 최씨 밑에 중간 몸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런 모든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최순실 사단이 문화체육계에서 돈을 탕진한 것은 대부분 알려졌지만, 정작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조종해 재벌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선 검찰이 전날 긴급체포된 최씨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적 증거인멸이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최씨의) 각종 횡령개입은 물론 인사·이권개입을 성역없이 수사해야 하고, 증거인멸 등 2차 범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사건의 초점을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으로 옮겨야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초점은 최순실에서 박근혜로 옮겨가고 있다"며 "최순실 사단의 문화예술·체육계 분탕질은 거의 밝혀져 가지만 중간몸통, 두 분에 의거해 조정된 안종범 등의 대기업과의 정경유착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국민과 언론은 이제 서초동 검찰만 쳐다보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종결되는지 궁금해 할 것"이라며 "최씨의 개인비리가 아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인 만큼,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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