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기업체 상생 마케팅 상품 개발 방안’ 등 9개 우수 모임 선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청 공무원 연구모임’이 풍부한 행정 경험과 현장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곧바로 시책화 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 성과를 내면서 도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공무원 연구모임’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 ‘농업인과 기업체간 상생 마케팅 상품 개발·활용 방안’ 연구를 발표한 ‘뻔-fun 농산물 상품개발팀(팀장 강종철)’을 비롯한 9개 우수 연구 모임을 선정했다.최우수 연구모임으로 선정된 ‘뻔-fun 농산물 상품개발팀’은 ‘옷 입는 농산물’ 등 국내외 농산물 이색 상품과 포장 사례를 조사하고, 농가와 기업이 직거래로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의 이색 포장을 공동 개발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우수상은 미이용 해조류를 발효시켜 전복 대체 먹이의 기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레드오션&블루아발론팀’과, 남도문화와 역사인물 기념 주년을 문화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남도인문팀’이 차지했다.김갑섭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공무원 연구모임은 좋은 연구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과정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들이 도정에 반영돼 결실을 맺도록 관련 부서가 시책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전라남도는 이번 공무원 연구모임 결과를 직원 상호간에 공유하고 연구 내용을 자체 실정에 맞게 보완해 도정 시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전남도 공무원 연구모임은 도청 공무원들이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로 연구팀을 구성해 정책을 개발하는 자생적인 모임이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 지금까지 369건의 정책을 연구해 그 중 217건을 도정에 반영시켜 그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올해는 도청 공직자 278명이 37개 팀을 이뤄 지난 3월부터 연구 주제별로 자료 수집과 토론, 휴일을 이용한 현장 조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새로운 정책 제안과 개선 방안을 담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올해 공무원 연구모임이 연구한 분야는 농수산 분야가 21건으로 가장 많고, 경제, 관광·문화, 지역개발 등 대부분 행정 현장에서 개선이 요구되는 주제였다.전라남도는 공정한 심사와 실효성 있는 연구 결과 선별을 위해, 연구의 창의성, 충실성, 시책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 등 2차에 걸친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공무원 연구모임 실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팀 간 연구정보를 공유토록 하고 연구 과정의 충실도도 평가에 반영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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