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강하다'…'판타스틱 4' vs '나테이박' 진검승부 예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로 29일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7전4승제 시리즈에서 승부를 책임질 카드는 두산이 자랑하는 4선발 '판타스틱 4'와 NC의 중심타선 '나테이박'이다. 두산은 1차전 선발인 더스틴 니퍼트(22승)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과 유희관(15승)까지 선발 네 명이 정규시즌에서 70승을 합작했다.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팀에서 15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 네 명이 나왔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NC의 3~6번 타순은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상대 선발진을 공략할 무기다. 28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두 팀 선발진과 중심 타선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NC 타선이 전체적으로 파괴력이 있다"고 했다. 이호준은 "두산의 선발진은 대단하고 쟁쟁한 투수들이다. 가급적 볼을 골라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볼을 자꾸 건드리면 투수들의 투수구도 줄고 상대를 도와주는 일이다. 나테이박을 중심으로 모든 타선이 집중력 있게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박석민은 "두산 투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히 실투가 나올 수 있다.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판타스틱 4를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유희관은 "우리 투수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푹 쉬고 한국시리즈에 나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초반부터 빠른 승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NC에 나테이박이 있다면 우리도 이에 못지않은 '민김양오'가 있다"고 받아쳤다. 두산의 3~6번 타순을 책임질 민병헌과 김재환, 양의지, 오재일을 일컫는다. 유희관은 "우승을 목표로 다들 열심히 준비했다. 투수는 좋은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2연속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이호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NC에 이적하면서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했다.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창단 첫 우승에 내 이름을 꼭 남기고 싶다"고 했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가 다섯 개다. 반대쪽 손에 반지 하나를 추가하고 싶다"며 각오를 되새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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