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대응과 관련해 "아무리 어려워도 대한민국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언론에 '식물정부다' '국정이 표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문제에 대해선 우리 정부도 노력하겠다. 국회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이 "정부가 국가 상황과 국민의식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라고 묻자 황 총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 국회로부터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의원들도 개인적으로 말씀 주시고 있다. 언론도 살펴보고 있다"면서 "정부 안에서도 국민들의 소리를 듣는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을 여러 각도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관해 "여론조사 중에 맞는 부분과 틀린 부분이 있지만 어느 경우에든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 내용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굉장히 국민들께서 안타까워 하신다고 알고 있다"며 "국민들 뜻을 잘 헤아려서 국정을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국내 송환과 관련해선 "지금 최순실을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 사태의 중요한 축을 최순실이 저질렀기 때문에 최순실을 빨리 데려와서 또는 오게 해서 조사를 통해 비리를 찾아 상응한 처벌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