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구창모 [사진=김현민 기자]
김 감독은 최근 여러 차례 구창모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구창모는 전천후 선수"라며 "왼손 원포인트로 쓸 수도 있고 뒤에 가면 선발로도 쓸 수 있다"고 했다. 또 "왼손 투수지만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줄 안다"며 "구창모를 투입할 때는 대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오히려 상대 팀에서 대타를 써 주기를 바랄 정도"라고 했다. 구창모는 오른손 타자에 더 강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282였던 반면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은 0.208에 불과했다. 구창모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줄 안다는 평가에 대해 "몸쪽 승부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했다. 정민철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한국시리즈에서 NC의 3, 4선발이 최금강(27)과 구창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위원은 구창모에 대해 "타자를 대하는 데 망설임 없이 던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기술적으로 보면 팔의 각도가 높고 공의 궤적도 괜찮다. 긴 이닝은 아니겠지만 5회 정도까지는 기대할 수 있는 구위"라고 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연소 선발투수는 2007년 10월29일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 등판한 임태훈(28)이었다. 임태훈의 나이 19세1개월1일이었다. 당시 두산 감독이 김 감독이었다. 19세에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김수경(37·1998년 현대), 오주원(31·2004년 현대), 김광현(28·2007년 SK) 세 명이다. 구창모는 1997년 2월17일생으로 현재 19세8개월을 갓 넘겼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