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SKT, 4Q 매출 반등 3가지 전략 발표(종합)

SK텔레콤 2016년도 3분기 실적발표(사진=SKT)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이 2016년도 4분기 이동전화 부분 매출 반등을 노린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본부장은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이동통신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선택약정 가입 증가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있지만 LTE 보급률 상승, 데이터 사용량 증대, 사물인터넷 확산 등으로 매출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2438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 순이익 32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1%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52%, 당기순이익도 15.63%가 각각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1인당 평균매출(ARPU)은 3만547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0.8%가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매출 감소의 영향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선택약정제도는 지난해 4월 할인률이 12%에서 20%로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가입률이 80%에 육박하면서 이동통신사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선택약정은 공시지원금보다 혜택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매출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 ▲고가 요금제 유치 ▲순수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등으로 ARPU 및 매출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황 본부장은 "동영상 중심의 스마트폰 이용 환경으로 데이터 사용량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고객 니즈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LTE 요금제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말 3.9기가바이트(GB)에서 현재 5.1GB 수준으로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또 "요금제 측면에서는 과거 밴드 59로 불렀던 퍼펙트 요금제 가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 신규와 기변 고객의 40% 이상이 밴드 퍼펙트 요금제 이상에 가입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T시그니처와 같은 상품으로 업셀링 및 알프 재고에 노력할 것"이라며 "실제로 T시그니처로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의 70%가 종전 요금제보다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세컨드 디바이스는 이미 100만 이상 회선 돌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알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세컨드 디바이스보다는 초등학생 등 순수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SK텔레콤은 IoT 생태계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로라 전국망 구축, 기존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네트워크망 구축을 완료했다"며 "가스나 전기 등 공공 서비스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35개종 서비스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당분간은 케이블 업체(SO)에 대한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통신시장의 변화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는 원론적 설명도 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케이블업체 CJ헬로비전에 대해 M&A를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최근 미국에서 AT&T와 타임워너 간 M&A 계획이 발표되면서 SK텔레콤의 입장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황 본부장은 "거의 유사한 케이스로 미국 AT&T와 타임워너 간 M&A가 진행되고 있어서 나름대로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이라며 "당분간은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의 성장과 그 두 서비스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합방송법 개정 방향과 여타 산업의 변화에 따라 그에 상응하면서 우리의 미디어 경쟁력 키워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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