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된 갈대바람길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가을을 맞아 도심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한강길 다섯 곳을 선택해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뽑은 한강 명소는 ▲노을이 예쁜 반포 수변길 ▲연인을 위한 뚝섬 숲속길 ▲물길따라 걷는 강서 물새길 ▲캠핑과 함께 가을낭만 가득 갈대바람길 ▲스트레스 날려주는 고덕 자갈길 등이다. 우선 반포 수변길에서는 강을 따라 걸으며 정겹게 흐드러져 있는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 갯버들, 수크렁 등을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8-1, 8-2번 출구에서 반포 나들목으로 진입하거나 신반포역 1번 출구 혹은 동작역 1, 2번 출구에서 한강방면으로 200m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숲속길
뚝섬한강공원에는 소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신선한 향기를 한껏 들여 마실 수 있는 흙길로 꾸며져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는 5000㎡ 공간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총 1250그루가 심어진 '힐링숲'도 이어진다.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300m 이동하면 올 수 있다.강서습지생태공원 산책로에서는 물새길도 만나볼 수 있다. 개화나들목부터 출발해 행주대교 방향으로 1㎞ 정도 이어진 구간으로 많은 가족단위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조류 관찰대도 조성돼 있어 가을정취의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지하철 5호선 방화역 1, 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7번을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난지한강공원 산책로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습지원과 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일거양득이다.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1.7㎞ 코스다. 이곳은 선선한 날씨에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시는 방법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월드컵경기장 남측 월드컵공원 정류장에서 8777번 버스(주말버스)를 타고 난지한강공원에서 하차거나, 광역버스 9707버스를 이용해 난지한강공원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 조성된 자갈길
마지막으로 고덕수변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3km의 자갈길은 '웰빙 산책로'로 유명한 곳이다. 공기돌만한 자갈들이 쭉 깔려있는 자갈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변 가까이에 내려앉은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지하철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에서 2, 5번 마을버스를 타고 광문고등학교 하차한 후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진입해 100m 정도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이상국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아 오붓하게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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