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기원이 국립수목원 등 8개 기관과 비무장지대 내 식물자원 정보구축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참석기관 대표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일원의 식물자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은 19일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에서 8개 기관과 DMZ일원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동식물종과 미생물, 주변 환경과 연결되는 생태계 등 각 생물종 안에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의미다. 협약에 따라 경기과기원은 양구군,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녹색연합, 한국산지보전협의회, DMZ박물관, DMZ생태연구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양구생태관광협회 등 8개 기관과 함께 DMZ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보존하고 공동연구에 힘을 보태게 된다. 주요 협력분야는 ▲DMZ일원의 생물다양성자원 및 관련 자료 공동구축 ▲DMZ생물다양성 자원에 관한 활용연구와 대중교육 및 전시 연계 ▲관련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전문 인적 자원 교류 및 학생실습 ▲기타 협력기관 발전과 우호증진 등이다. 경기과기원은 이번 협약으로 얻게 될 DMZ생물자원 정보를 통해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해외 생물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생물자원으로 대체가 가능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DMZ일원의 생물다양성 자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접경지역의 청정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신소득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산업 연계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천연물 유래의 향장품과 식의약품 소재의 사업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한 DMZ자생식물원은 국립수목원 산하기관으로 강원도 양구군 해안분지(펀치볼)에 위치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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