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올림픽 '핫'①]송이진 방송리포터가 아경 티잼에 떴다

불꽃 튀는 최종리허설 현장을 뛴'액션캠 우먼'… 신개념 융합콘텐츠를 선보이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세계 요리올림픽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국가대표로 참가하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요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묵묵히 열정을 불태우는 그들을 알리고 싶었다.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룸 티잼팀은 방송인 송이진 리포터와 함께 신문 지면의 한계를 넘어서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요리올림픽을 취재했다. 영역의 제약이 많았던 기존의 기사 형식을 넘어서서, 실감나는 동영상을 전진 배치해 현장의 공기를 뿜어낸다.<center></center>감기에 걸렸는 지 연신 기침을 콜록대던 그녀는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이 달라졌다. 캐논 미니카메라를 들고 현장 이곳 저곳을 분주하게 누볐다. 카메라 앞에 선 송이진 리포터에겐 밝은 에너지가 넘쳐났다. 그녀는 셰프들의 최종 리허설 현장을 카메라에 잘 담기 위해 테이블에 납작 엎드리는 요상한 자세까지 연출할 만큼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핑거푸드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얼굴이 망가지는 굴욕(?)도 서슴지 않았다.

사진=송이진 리포터가 셀프카메라를 들고 먹방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취재를 할 때 힘든 점 중 하나는 낯선 사람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일이다. 특히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은 일단 거부부터 하고 본다. "정말 간단하게 한 마디면 되는데, 얼굴도 예뻐서 정말 잘 나와요." 송 리포터는 특유의 상냥함으로 인터뷰를 거침없이 따냈다.

사진=송이진 리포터, 조우현 셰프.

사진=송이진 리포터가 셰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낮 1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밤 10시가 되서도 이어졌다. 밤 늦게 진행된 국가대표 셰프들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지치지 않았다. 셰프들의 멘트 하나하나를 다 받아쳤다. 풍부한 리액션은 말 없는 셰프들도 수다쟁이로 만들어냈다.촬영이 끝난 뒤,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데 어느새 기자의 눈가엔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어깨에 누군가 주렁주렁 매달린 기분이 들었다.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자 송 리포터는 뽀송한 모습으로 해맑게 웃으면서 "저는 괜찮은데, 일요일인데 다들 피곤하셔서 어떡해요" 오히려 위로를 건넸다. 이쯤 되면 사기 캐릭터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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