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신뢰성 의문…제주 40% 불일치'

김현아 의원 "감정원-국토부 통계 불일치 심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알원) 간의 실거래 건수 불일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이 감정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실거래가 공개시 중복입력과 지분거래 등으로 이상치로 분류돼 제외되는 비율은 전체의 3~5%였다.김현아 의원은 "감정원의 답변과 달리 실제로는 더 많은 거래 자료가 누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거래된 부동산 정보들을 실거래가격 신고 제도에 기반해 취합하고, 감정원에서는 이 정보를 국토부로부터 위탁 받아 거래건수를 알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실거래가 내역은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의원은 "2015년 1~12월 실거래 내역을 조사해본 결과 상당수 거래가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평균 10% 이상, 특히 제주는 40% 이상이 누락됐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지면 잘못된 시그널을 제시해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실거래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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