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소비공간에서 '체험· 관광형 시장'으로…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설현대화 통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변신했다. 시장 활성화 행사에 대한 참여도 크게 높아졌다."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정부의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시장의 환경이 더욱 좋아졌고 상인들과 고객들의 만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을 찾는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의 발길도 더 늘어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구 회장은 "정부에서 시설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비 맞는 시장도 없어지고 주차장도 많이 확보돼 있는 등 갈수록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젊은층 상인들도 점차 늘어나는 등 전통시장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청 직원들과 시청, 구청 직원들도 여러 명이 함께 자주 찾아와서 장도 봐주고 식사도 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애정과 관심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기청은 전통시장의 노후 시설물 개량과 주차장ㆍ진입로 확충 등 소비자의 접근 용이성과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마케팅과 홍보 지원, 영업기법 교육 등 경영현대화에 대한 지원도 힘쓰고 있다. 18개 단위시장이 모여 있는 연합시장인 대전 중앙시장도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구 회장은 시장 상인들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상인이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도 중앙시장에서 30년 가까이 도자기를 판매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시장 매출이 바닥을 칠 만큼 어려웠는데 몇 년 전부터 매출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 그만큼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시장은 평소에도 청소년 시장체험, 다문화가정 요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시장 이용객과 상인 모두를 위한 고객쉼터 '마을카페'를 운영하는 등 고객 유입에 노력하고 있다. 대전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광열차 프로그램도 추진하면서 시장 내 골목도 '요리역' '잔치역' '먹자역' '한복패션역' 등으로 명명하고 시장 곳곳에 '중앙철도시장'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표시해 놓았다. 올해 청년몰 사업에도 선정돼 연말까지 창업자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청년몰을 통해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지역문화와 기술ㆍ디자인을 융합해 만드는 청년몰을 통해 젊은층 고객 유입에도 더 힘쓸 것"이라며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들과도 경쟁보다는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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