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70만원 위에서 종가 기록을 남겼다.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5000원(0.89%) 상승한 170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17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날 장중 171만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깨기도 했다.주가 상승 배경에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 제안 및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웃돈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시장에서는 엘리엇의 제안처럼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분할이 현실화된다면 각 사업부문별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잠정실적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 폭발 이슈에도 불구하고 7조8000억원의 3분기 잠정 이익을 냈다. 시장 컨센서스인 7조5000억원을 넘었다. 매출액은 49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5% 늘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1000억~2000억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 IM 부문에서도 노트7 타격이 예상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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