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소비심리도 위축…4분기 불투명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부담감에 이어 국내 금리도 상승압력이 지속되면서 4분기 주식시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KB투자증권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유로존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등이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반영되면서 국내금리를 비롯한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테이퍼링 이슈의 경우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매수 심리가 이전 대비 많이 약화돼 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6일 정부가 추가 경정예산과 재정보강을 통한 27조원 규모의 패키지 외에 4분기에 1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데다 최근 지진 및 태풍 '차바'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재정집행 이후에도 실물경기 개선이 미약할 경우 금리인하 정책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이벤트 등에 반응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국내 정책 및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 등도 상존하고 있어 해외 대비 가파른 상승세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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