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올해부터 그동안 조성해 온 농생명용지에 대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먼저, 농생명용지 700㏊를 대규모 농업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농업계와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농정발전의 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농업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활용·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황 총리는 또 "정부는 새만금 기반시설 확충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올해 남북2축도로 건설사업 발주를 통해 내부 개발과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고, 주요 현안인 용지매립과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새만금의 전략적 유치업종에 대한 진입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맞춤형 인센티브를 강화해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새만금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국가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용지 매립·조성사업과 도로·항만 등 핵심 인프라 건설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한중 FTA를 계기로 새만금에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 감면, 인허가 절차 원스톱(One-stop) 처리 지원, 국내 기업에 국공유지 장기 임대(최장 100년), 도시계획 건축 규제 완화 등 투자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렸다.황 총리는 "새만금사업은 범부처적 협업이 필수적이므로 총리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새만금청, 전라북도는 긴밀히 협의해 농생명용지 개발 등 분야별 사업을 효과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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