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진기자
한진골드호
해운업계 관계자는 "1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의 공백을 메우고 오는 4월 출범하는 신규 동맹 '2M'과의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당장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선박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을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그 중에서도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진해운의 자가보유 선박 중 1만TEU급 이상 선박은 '한진수호호' '한진아메리카호' '한진유럽호' '한진그리어스호' '한진골드호' 등 1만3000TEU급 선박 5척과 '한진차이나호' '한진스페인호' '한진코리아호' '한진네덜란드호' '한진유나이티드킹덤호' 등 1만TEU급 선박 5척 등 총 10척이다. 이 중 한진수호호는 중국에서 가압류된 상태고, 한진스페인호와 한진유럽호는 채권자(선박금융회사)에게 반환 예정으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인수 후보군은 사실상 총 7척으로 좁혀진다. 채권자들의 추가 권리행사로 인해 앞으로 인수 후보군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계속가치와 청산가치를 분석한 중간 실사보고서가 나오는 11월 초께 법원이 선박, 인력 등의 자산 매각 범위 등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인수 대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11월 2M 합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머스크, MSC 선사와 항로운영계획 등 실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