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ㆍ일교차 등 기상악화로 인해 작황부진출하량 감소로 작년 가격보다 최대 2.6배 비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번 달 오이ㆍ호박 등 주요 신선식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밥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가격인상은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게 주 원인이었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10월 과채 월보에 따르면 일반토마토(10kg)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1만3000원) 가격에 비해 161% 오른 수준이다. 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6%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다다기오이(100개)도 작년보다 최대 27% 높은 3만2000~3만5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 백다다기오이의 경우도 기상악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가 가격인상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달 출하량은 작년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주산지인 충청 지역 재배면적은 증가했으나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줄어들어 단수가 감소한 탓이다. 청양계풋고추도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다. KREI는 이달 청양계풋고추 10kg당 가격은 작년(2만3300원)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4만2000~4만7000원으로 전망했다. 최근 잦은 강우와 일교차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애호박도 마찬가지. 출하지연으로 이달 20개당 가격은 작년(1만1400원)보다 높은 1만5000~1만8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출하량도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8월의 고온으로 인해 충청의 출하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큰 일교차로 단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