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프로야구 롯데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6회말 롯데는 타자 일순하며 4-5로 추격했다. kt 조범현 감독(56)은 6회말 무려 다섯 번의 투수 교체를 단행하며 힘겹게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6회를 간신히 막은 kt는 8회초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7-4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8회말 5점을 내 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kt가 자멸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8번 문규현(33)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9번 박헌도(29)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번 김사훈(27)은 2루수 앞 땅볼을 때렸으나 kt 내야진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번 신본기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롯데는 안타 없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3번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양 팀간 점수는 1점차로 좁혀졌다. 1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다. 4번 황재균(29) 타석 때 kt 투수 김재윤(26)의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들은 2개 루씩 진루, 7-7 동점이 됐고 곧이어 황재균의 2루타로 롯데는 8-7 역전에 성공했다. 6번 김문호(29)가 좌중간 적시타로 황재균마저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9-7이 됐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34)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8세이브를 거뒀다. 팀이 4-7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정민(37)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손아섭은 3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에서는 이대형이 4타수 2안타 3타점, 이진영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