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人8色 추석이야기]한지민 ''밀정'으로 우리 역사 생각해요'

배우 한지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우 한지민(34)에게 추석 명절은 천금과 같은 휴가다. 바쁜 일상에 치여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그녀는 "온 가족이 모여 서로 덕담을 나누고, 사랑하는 조카와 놀아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했다. "자주 못 보지만 명절에라도 다 같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한지민은 이 마음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연기만큼 선행에 열의를 보이는 이유다. 그녀는 서울여자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2007년부터는 법륜 스님(63)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제구호단체 JTS에서 기아, 질병 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한다. 그 덕에 지난 5일 서울사회복지대회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한지민은 "앞으로도 좋은 일로 많이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영화 '밀정' 스틸 컷

그녀는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밀정'에서 의열단에서 가장 담대하고 우직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연계순을 연기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현계옥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친일파 경찰 이정출(송강호)의 심리 변화에 단초를 제공한다. 한지민은 경성역에서 벌어지는 총격 액션 신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연기했다. 서대문형무소의 고문 신에서는 손발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꿋꿋한 의지를 드러내며 지조를 표현한다. 그녀는 아시아경제신문 독자들에게 당부했다. "연휴를 맞아 극장가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밀정을 꼭 찾아주셨으면 해요. 소중한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시간 보내시고 항상 풍요로우시길 바랍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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