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추석 엄마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선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에 굶는 아이 없는 명절을 만들기 위해 양천구청과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뜻을 모아 지난해 설부터 엄마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양천구는 도시락전문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엄마도시락이 필요한 아이들의 신청을 받았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아동 급식비 일부를 지원, 양천자원봉사센터는 함께할 봉사자를 모집했다. 개인, 가족, 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 따뜻한 도시락과 간식을 배달한다. 이번 추석, 엄마도시락을 배달받는 아이들은 총 56명이다. 이 아이들에게는 3일간 7000원 상당의 도시락이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유기농 딸기우유와 바나나, 고급 푸딩 등 간식이 추가됐다.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점심 끼니를 걱정하고 있을 부모님에게 안심하시라고 배달결과를 문자로 알린다. 특히 추석연휴 첫날인 14일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엄마도시락 자원봉사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전달될 도시락 포장에 나선다. 김수영 구청장은 “추석연휴 엄마도시락이 밥 굶는 아이와 끼니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 모두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