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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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최근 말벌에 쏘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7~9월은 말벌의 번식기로 개체수가 급증하고 공격성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꿀벌보다 2배 이상 큰 말벌은 독성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한 번 쏘이면 두통이나 현기증, 부기가 지속되는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증세는 알레르기 증상이다. 전신 가려움증부터 두드러기, 부종, 어지럼증, 구토 등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저혈압, 호흡장애, 실신 등을 동반한 쇼크 증상이 발생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말벌에 쏘였을 경우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알코올로 소독을 해야 한다.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호흡 곤란 등 증세가 심할 경우 반드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얼음찜질이나 쏘인 부위를 높이 들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도 좋다.작업을 할 때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진한 화장품을 피하고 음료, 과일 등의 당 성분이 있는 것들은 피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 벌집이 있는지 없는지 잘 확인한 뒤에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조영덕 고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 행동으로 벌레에 물리거나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벌에 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즉시 주위 사람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