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WTI 3.56%↓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 및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5달러(3.56%) 급락한 44.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2.75%) 내린 47.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60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전날 전미석유협회(API) 예상치 94만2000배럴 증가도 크게 웃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120만배럴 감소에 못 미쳤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50만배럴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15만7000배럴 감소였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평균 6만4000배럴 감소한 반면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25만4000배럴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10달러(0.4%) 내린 온스당 1311.40달러로 마감했다. 이틀 뒤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을 내렸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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