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나눔숍 이용후 취업에 성공한 정원석 군
정군은 "급하게 필요할 때 너무나 편리하게 면접의상을 빌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렇게 질 좋고 깔끔한 옷을 더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나눔숍에 내어 놓은 분들처럼 나도 기회가 되면 이 곳에 소장품을 기부해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면접이나 경조사 등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필요한 정장. 가벼운 마음으로 사기엔 비용이 부담스럽고, 매번 친구에게 빌리기도 난감한 주민들 고민을 담은 정장공유 사업 ‘나눔숍’이 지난 7월부터 등촌4종합사회복지관(공항대로 39길 59) 1층에 터를 잡았다.나눔숍에 비치된 정장은 모두 100여벌로 모두 지역 주민과 교회, 복지단체의 정성어린 후원으로 하나 둘 마련했다. 정장과 어울리는 넥타이와 구두 등 액세서리도 20여 점이 있다. 구는 주민들이 희망을 나누는 정장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고 대여품목을 대폭 강화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문화와 공유문화를 지역 전반에 확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눔숍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11~오후5시다. 대여료는 1000~2000원 선으로 수익금은 모두 기부품의 수선과 세탁비 등에 사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