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부서 간 칸막이 극복 및 협력 문화 확산 위해 ‘협업포인트’ 제도 9월 본격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년 전 민원처리 결과에 대해 자료를 찾지 못해 난감했는데 김 주무관님이 서고를 뒤져가면서까지 종이문서로 된 비공개 자료를 찾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 메시지는 김 주무관의 ‘협업’에 박 주무관이 보낸 감사메시지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그 동안 공무원 조직은 부서 간 칸막이가 존재하고 있고, 업무분장 이외 업무에 대해서는 소홀해 왔다. 또 업무를 도와주어도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고, 도움을 받아도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조직 내 칸막이를 제거, ‘협업’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9월 ‘협업포인트’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 구는 협업포인트를 통해 조직 내 협업을 활성화, 협업을 잘하는 부서와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협업포인트’는 공무원이 기관 간 또는 기관 내 다른 부서 공무원과 업무과정에서 도움을 주고받거나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업을 한 경우, 협업한 직원에게 보내는 포인트이다. 직원들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칸막이 없이 소통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부서 이기주의를 없애고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협업포인트 제도의 취지다.협업포인트는 직원 1인 당 매월 200포인트씩 배정받아 협업 상대방에게 1회 10포인트씩 감사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다. 타 부서 지원은 물론 다른 기관 공무원에게도 줄 수 있다. 같은 부서 직원 간에는 주고받을 수 없고, 동일인에게는 월 2회까지만 줄 수 있다.양천구는 행정자치부에서 먼저 도입한 ‘협업포인트’ 제도를 양천구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서 제도 운영에 관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운영규정에는 협업 등 관련 용어를 정의하고, 협업포인트 배정?사용 등 관리 방법을 명시했다. 특히 연간 실적을 종합해 협업을 잘하는 우수 직원과 부서에 대한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내용도 규정해두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직원 및 부서 간 협업하는 조직문화는 칸막이 없는 소통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조적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으로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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