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엔터주, 중국…한류 비즈니스 전체 보이콧은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제재분위기는 향후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서 최근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산업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드(THAAD) 배치 여차로 중국의 한국 컨텐츠 및 연예인에 대한 제재 지침이 내려왔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용재 연구원은 "개별 연예인에 대한 일부 제재는 가능하나 한류 비즈니스 전체의 보이콧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공영 방송의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중국정부의 분위기를 보면 한국연예인 출연분에 대한 편집과 추가적인 방송출연을 한동안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한동안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등의 출연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최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상반기 활발히 이루어졌던 중국자본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투자 및 드라마 제막 지분 참여 역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기존 가수들의 공연과 인터넷 도영ㅇ상 업체의 한국드라마 방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현재 대형기획사의 영향은 미미하나 신인들의 진출은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국내 영화 투자 배급사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의 한류 분위기가 이번 사드 배치 논란으로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직접적인 제재 리스크에서 벗어나 있는 영화투자 배급사들의 경우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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