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네트웍스가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해 미얀마 종합유통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최신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제휴 및 상호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문종훈 사장, 칫 카인 에덴그룹 회장과 예민아웅 부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했다.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과 미얀마 Eden그룹 칫 카인 회장이 양사간 포괄적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MOU는 최 회장이 지난달 미얀마 방문을 통해 구상한 다양한 사업협력 방안들을 구체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MOU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미얀마 내 한식당과 호텔 사업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주유소 운영과 관련된 협업을 비롯해 철강 원자재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하기로 했다. 에덴그룹은 미얀마 내 매출기준 5위권 기업이다. 1990년 건설업으로 출발해 건설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호텔·에너지·농업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금융업에도 진출했으며 미얀마를 대표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얀마는 2011년 경제 자유화 조치 이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연 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고성장 국가다. 아직 산업인프라가 부족한데다 5300만명 규모의 내수 시장 보유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에덴그룹과 현지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는 2005년 철강재 수출로 미얀마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14년 SK그룹 최초로 양곤에 지사를 설립했다"며 "양사 비니스 모델이 유사한 만큼 향후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나아가 한·미얀마 민간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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