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20일 북한이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단했던 남파 공작원 지령용 '난수(亂數) 방송'을 16년 만에 재개한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난수 방송을 상당 기간 자제해 오다 최근 들어와서 재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여러 가지 의도를 단정적으로 제가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렇지만 북한이 이러한 구태의연한 태도를 빨리 지양을 하고, 남북한의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행동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5일 정규 보도를 마친 00시 45분부터 12분 간 여성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 135페이지 86번…"과 같은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잇달아 방송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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