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광풍]게임하다가 살인 용의자 잡고…무단 침입도 하고

포켓몬 고 즐기던 게이머수상한 남성 발견, 위해 저지…알고보니 살인 용의자반면 포켓몬 고 때문에 사건 발생도

포켓몬고 때문에 붙잡힌 살인 용의자(사진=CNN)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를 하던 이들이 경찰을 도와 살인 용의자를 붙잡았다.13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톤(Fullerton) 공원 근처에서 포켓몬 고 덕에 살인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전했다.포켓몬 고는 닌텐도와 나이앤틱(Nianatic)이 함께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오프라인 공간을 비춰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찾거나 자신이 보유한 포켓몬과 대결을 벌여 수집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에서 출시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세스 오르테가(Seth Ortega)는 그의 룸메이트 자비에르 소치(Jvier Soch)와 풀러톤 공원 근처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던 중 수상한 남자가 한 여인과 세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발견했다. 세스는 동료와 함께 이 남자가 여인과 아이들을 위해를 가하려는 것을 저지한 뒤, 풀러톤 경찰서에서 출동한 경찰을 도와 살인 용의자를 제압했다. 경찰의 조사에 의해 이 남자는 인근에서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켓몬 고의 열풍이 불면서 각지에서 사건 사고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포켓몬 고는 GPS와 AR을 이용해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몬스터볼'이라는 아이템은 지역 내 랜드마크에 주로 있는 '포켓스탑(Poketstop)'이란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이 포켓스탑으로 지정된 공공건물에 무단 침입하거나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걷다가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호주, 미국 일대의 몇몇 경찰서와 병원들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들로 곤혹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에서는 특정 포켓스탑에서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총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강탈한 무장강도들이 체포되기도 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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