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고소당한 가운데 첫 번째로 혐의를 제기한 여성의 속옷에서 나온 DNA가 박유천의 것과 일치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강남경찰서 측은 "박유천의 DNA가 첫 번째 고소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됐다"며 "하지만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박유천이 첫 번째 고소 여성과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첫 번째 사건은 무혐의인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날 경찰 관계자는 "첫 번째 고소 여성과 관련해 성폭행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없다"며 "박유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편 박유천 측과 첫 번째 고소 여성 사이에 돈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강남경찰서는 박유천 측과 첫 번째 고소 여성 관계자들 간의 문자메시지를 복원한 결과 '1억원'이라는 액수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양측이 1억원을 주고받았다는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실제 돈 거래가 이뤄졌는지, 이뤄졌다면 자금 출처나 목적성은 어디에 있는지, 협박이나 공갈에 따른 것은 아닌지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 측이 첫 번째 고소 여성 측에 공갈죄 및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합의를 전제로 금전 거래를 제안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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