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발표…"대학가를 청년창업의 중심지로"고려대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우선사업 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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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대학가를 청년창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27일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 인재들이 넘쳐나는 대학도시, 상상력이 샘솟는 캠퍼스타운은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주민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역사, 환경을 존중하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캠퍼스타운 조성을 '청년과 지역을 위한 상생'으로 정의하면서 "현재 88%의 대학이 동참의사를 밝혀 앞으로 대학이 지역의 핵심자원이자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하되 대학자원과 대학가 특성을 고려해 주거안정화,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 등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는 1+4추진목표를 만들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의 각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청년 창업지원센터인 '챌린지센터'를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학별로 총괄계획(MP)교수를 선정해 시의 실무담당자의 실무협의체를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캠퍼스타운 10곳, 개별단위사업 50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사업 대상지로는 올해 고려대의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선정해 올 하반기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려대의 MP교수인 김세용 건축학과 교수는 "고려대 캠퍼스 사이의 참살이길을 중심으로 대학가와 캠퍼스의 자원을 쏟아넣어 대학안의 잠재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 시장의 일문일답.-대학들의 동의는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지역주민과는 어느정도로 교감했나.▲시는 그동안 도시재생을 몇년에 걸쳐 추진을 해왔다. 재생 대상지 선정에 높은 경쟁이 있었던 만큼 주민들이 공감하고 환영하리라 생각한다. 대학가의 기숙사 증설 등이 지역과 갈등 초래했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다 떠나고 하니 도시가 활력을 잃어버리고 그러다보니 장사가 안 되고 있다. 창업의 거리로 바뀌게 되면 학생들이 머물게 되고, 대학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자원들을 지역사회로 흘러가게 만들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지역의 경제와 문화, 예술 등이 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주민들이 알게되면 환영하지 않겠나. ▲(김세용 교수)안암동 주민들과 얘기 나누고 있다. 반대도 하지만 찬성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숙집, 카페, 식당하는 분들은 빨리 해달라고 한다. 기숙사의 경우 아무리 많이 지어도 여전히 부족해 지역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만큼 하숙비가 내려가진 않을거라 확신한다. 지역주민과 대화 지속할 것이다. -대학이 활성화되는 것은 좋지만 젠트리피케이션 발생했을 때 시가 마련한 대책은 있나.▲시는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착 만들어 발표했다. 좀 더 강력한 조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현재 국회에 임대료율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시에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뉴욕도 시장이 이런조치 할 수 있도록 돼 있지 않냐. 국회가 일단 통과시켜줘야 한다. 결국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 그 지역에 손해라는 인식도 보편화되고 있어 언젠가는 시민의식이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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