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와 '능력중심 채용모델 개발·보급사업'에 참여할 180개사를 다음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들이 학벌·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한 기업에게는 사전 지원서류부터 필기·면접전형·인사담당자 교육에 이르기까지 채용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재설계해준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서류전형에는 직무능력 위주의 입사지원서가 필기전형에는 인성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면접전형에는 경험·상황·발표·토론면접 등 4가지 유형의 구조화 면접도구가 제공된다.입사지원서는 기존 지원서의 직무와 관련 없는 신체조건·가족사항, 개인 신상정보 등의 기재란을 없앤다. 직무와 관련 있는 교육사항, 경험사항, 경력사항, 자격사항 등 만을 기재하도록 구성된다. 필기전형 단계에서는 인성과 직무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직군별 인성검사와 직무능력검사가 최대 100인 까지 무료 제공된다.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등을 묻는 단순 질의응답 위주에서 벗어난 구조화 면접도구가 제공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390개 기업이 12만명의 지원자를 상대로 능력중심 채용모델을 적용, 약 4300명을 채용했다. 대한상의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조기퇴사율 감소, 신입사원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박종갑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참여기업들은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 신입직원 이직률과 선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며 "앞으로 중견·중소기업에도 스펙보다 능력을 중시 여기는 채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능력중심 채용모델 보급사업은 전국 11개 지역에서 180개 기업을 오는 7월31일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기업인재평가사업팀이나 관련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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