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권성동 사퇴·정진석 사과하라'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왼쪽)과 정진석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강경파 의원들은 17일 긴급회동을 갖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무소속 당선자 일괄복당 결정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의원총회 개최,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조원진·김태흠·이장우·김진태·이우현·강효상·박덕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분란을 자제해가며 원 구성을 순조롭게 완료하고 새 마음으로 화합 위해 노력해가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복당 결정은 여기에 찬물 끼얹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 원내대표의 복당 과정 설명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 김희옥 비대위원장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사과와 비대위 조기 정상화 ▲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완영 의원은 권 사무총장의 사퇴요구와 관련 "사무총장의 직위가 중요하다"며 "위원장의 보좌역할인데 위원장의 의견 받들지 못하고 밀어붙였단 점에서 사퇴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우현 의원은 월요일 의원총회에 유승민 의원도 참석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유승민 의원은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의원 때문에 총선에서 많은 문제점 안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특강에 가서 불필요한 말 했었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되는데 밖에서 비판한 것을 다시 당내에서 비판하면 입당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의 복당 결정을 당헌당규상 의원총회에서 번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중대사안은 의총에 회부해서 추인되는 그런 규정도 있고 전례도 많이 있었다"며 "이번 복당 결정은 단순히 당원 한두명의 복당으로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다. 중대사항은 당연히 의총의 추인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0일 의견을 더모아 정식으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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