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10일 이사회 개최…7월 동시 상장 추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내달 상장을 앞두고 오늘 일본과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10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라인이 오는 7월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놓고 1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사령탑이 라인 상장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일본 라인 주식회사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의장은 라인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상장 취지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다른 이사들의 동의를 얻을 전망이다.현재 라인 등기임원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황인준 라인 CFO, 김진희 네이버 인사그룹장이 감사로 올라 있다. 그외 핵심 임원으로는 신중호 라인 CGO(최고글로벌책임자),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CEO, 마스다 쥰 라인 CSMO(최고소셜미디어책임자)가 있다.이날 닛케이통신은 도쿄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가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의 상장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인이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일본 최대 규모인 6000억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업이 두 곳에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 본사는 도쿄에 있지만 IT기업에 후한 편인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흥행하기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 상장이 쉽지 않은 만큼, 자금 확보와 홍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라인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개발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같은 해 6월 출시됐다. 1분기 기준 2억1500만명의 월 활동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간편결제와 게임, 구인구직, 음악, 라이브 동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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