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회항. 사진=KBS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울릉도에서 강원도 동해로 출발 예정이었던 여객선이 선체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돼 승객 9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 중 700여명은 대체 선박을 통해 이동했지만, 200여명은 아직 울릉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후 1시 울릉도 도동항에서 승객 900여명을 태우고 동해 묵호로 출항 예정이던 ‘씨스타 7호’(정도산업·4599톤·정원 985명)가 출항 30여분 만에 워트 제트실 파공으로 기름이 유출되면서 회항했다.회항 후 울릉군과 경찰, 동해지방 해양 항만청 등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오후 3시30분 도동항에서 포항으로 출발하는 ‘썬플라워 호’에 250여명을, 오후 5시50분에는 저동항에서 포항으로 출항하는 ‘썬라이즈 호’에 320여명을 태워서 보냈다. 이로 인해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회항으로 근무지로 돌아가려는 직장인들의 발이 묶여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선사 측은 그러나 이번 회항과 관련한 명확한 설명은 물론, 승객들에게 사과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한편 해경은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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