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열린 제4회 서울동화축제 물총싸움
도로에서 그림이 완성되면 퍼포먼스 기념행사를 하고, 조형물에는 둥글게 모여 풍선날리기 이벤트를 연다. 동화캐릭터 친구들과 참여자들은 어린이대공원 안 열린무대 앞으로 입장해 어린이날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동화 축제에는 40여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trong>◆서울시 어린이날 대표 축제로 발전될 듯</strong> 광진구는 그러나 서울동화 축제를 서울시 주관 어린이 대표 축제로 육성할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시도 공감을 형성하면서 빠르면 내년부터 서울시 주관 어린이날 대표 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최근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대공원이 있어 광진구에서 처음 만들어 운영하고 있느나 서울시 차원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 또는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야 할 성격의 축제”라며 “이같은 뜻을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으며 박 시장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김 구청장은 미래 세대인 어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표 축제로 동화축제만한 축제가 없다며 서울시가 어린이대공원에 안데르센동화공원 건립도 추진하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보다 차원 높은 축제로 발전시킬 것을 희망했다.이에 대해 김혜정 문화예술과장도 기자와 통화에서 “서울동화축제는 올 1월 서울시 14개 대표브랜드 축제로 선정했다”며 “서울시가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서울동화축제는 광진구가 지역내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키고도 서울시로 하여금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어린이날 대표 축제로 키워줄 것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지역 축제를 자신의 정치적 업적 홍보로 이용하는 것과 달리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 동화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워달라는 순수한 의미에서 서울시가 운영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풀이했다. 올해 서울동화축제는 서울시가 2억2000만원, 광진구가 1억7900만원 등 모두 3억9900만원을 들여 사흘간 치러질 예정이다.지난해 열린 제4회 서울동화축제
서울시가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할 경우 축제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물론 서울시 전체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즐기는 대표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