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글로벌 코스메틱 토니모리의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해 약 2199억원의 매출 달성, 전 세계 26개국 7000여개(샵인샵 포함)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으로는 토니모리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사진)의 중요한 경영철학인 '소통'의 기업문화에 있다. 배해동 회장은 '직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소비자의 마음도 읽을 수 없다'는 믿음과 '직원과 회사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비자와의 거리도 멀어진다'는 경영철학 아래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모리에서는 임직원 복지 및 직원 간의 화합을 위해 2009년부터 매해 전 직원 해외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신속한 결재 시스템을 마련해 실무자들이 편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서나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분위기를 통해 토니모리를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하 수직적인 분위기에서는 자유로운 의사 개진이 어렵기 때문에 직급별로 모여 회의를 하거나 까페 등 오픈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듯이 회의를 진행한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상 어려움, 개선점 등을 모아 실제 회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직원과의 소통 마련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토니모리의 모든 임원실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며, 임원에게 이야기하기 힘든 소소한 이야기나 업무상의 어려움 등이 타파됐고, 부서 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 기획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토니모리의 첫 번째 히트상품이 바로 토마토 모양의 화이트닝 마사지 팩 '토마톡스'라는 제품이다. ‘토마톡스 매직 화이트 마사지 팩’은 토니모리의 톡톡 튀는 감성과 우수한 품질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각종 유해환경으로 인해 건조하고 칙칙해진 피부에 사용하면 즉각적인 수분공급과 진정효과를 전달하고, 피부 톤을 화사하게 가꾸어준다. 주요 성분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토마토수와 토마토 캘러스 스템셀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미노산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진주 파우더 성분이 피부를 생기 있게 연출해주는 스마트한 멀티 마사지 팩이다. 토마톡스와 함께 토니모리의 성장 원동력이 된 인기 상품 '백젤 아이라이너' 역시 직원 간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오랜 시간 번짐 없이 깔끔한 눈매를 완성시켜주는 가성비 높은 제품력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일명 ‘연예인 아이라이너’라고 불리며 현재까지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과일 모양의 매직푸드 바나나, 인생 틴트라고 불리는 겟잇틴트도 대표적인 사례다. 배해동 회장은 "소통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토마톡스는 내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를 발전해나간 것은 바로 직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통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토니모리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독특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이 유독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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