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문화관광 특구 지정 추진

해외 관광객 선호도 1위 ‘홍대앞’ 관광특구 조성…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마포관광 11000만 시대를 대비, 문화관광산업을 진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교동· 상수동· 합정동 일부를 포함하는 홍대지역 일대에 문화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2015년 마포관광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100만여 명 중 651만 명이 마포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 관광객수 증가추세에 따라 2020년에는 1000만 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세계경제 둔화 추세에도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행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지금 늦은 감이 있지만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마포구는 다가오는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관광객 만족도 제고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관광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홍대 문화관광특구 지정 추진은 그 일환이다. 젊음의 거리 ‘홍대앞’은 국적을 불문하고 마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구가 홍대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려는 것은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혜택 때문이다.

홍대 문화관광특구 위치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특구 안의 문화·체육·숙박·상가시설로서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시설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대여하거나 보조해 준다. 또 서울시는 매년 축제 및 관광명소화 사업에 활용하도록 관광특구 평가를 통해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시·구비 50:50 매칭)을 관광특구당 5000만 ~ 8000만원 지원해 준다. 관광특구의 지정은 ‘관광진흥법 제70조’에 근거, ▲해당 지역의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50만 명 이상 ▲관광안내, 공공편익 및 숙박 시설 등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수요 충족 ▲관광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토지의 비율이 10% 미만 ▲ 앞의 요건을 갖춘 지역이 서로 분리되지 않은 곳이다. 4월 현재 서울시에는 명동·남대문·북창(중구), 동대문 패션타운(중구), 이태원(용산구), 종로·청계(종로구), 잠실(송파구), 강남 마이스(강남구) 등 5개 구·6개소가 지정돼 있다.특구 지정 후 홍대지역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심화가 우려되는 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구는 홍대지역 건물주, 영세상인, 문화예술인 및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의견수렴 및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다음달까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관광특구지정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10월 경 서울시에 홍대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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