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성숙한 관광질서로 농촌주민 피해 없어야

"이진국 구례경찰서 토지파출소 경위 "

이진국 구례경찰서 토지파출소 경위

내가 근무하는 지역은 장엄한 지리산과 어머니 젖줄 같은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동양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한다.사시사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자연을 즐기고 가족들과 또는 자기만의 귀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고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는데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이 있어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농민들이 힘들여 가꾸고 있는 고사리, 산치 재배 산에 들어가 무단으로 고사리 ,산치나물 을 채취해 가버려 농가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또한 관광버스를 무단으로 길에 세워두고 차안에 승객들을 전부 하차시킨 후 비닐봉지 한 개씩을 나눠준 후 1-2시간정도 보리밭이나 논에서 나물을 채취하게 하고 있다.나물을 채취하고 어릴적 추억에 사로잡혀 동심에 젖는 것은 좋은데 애써 농사지은 보리 순을 마구 뜯어서 비닐봉지에 담아가고 보리밭 뚝이나 논 뚝을 무조건 밟고 다녀 뚝이 무너지고 방천이 나는 사례도 있다.오랜만의 나들이와 해방감으로 자연을 만끽하며 나물을 캐는 것을 뭐라 할 수 없는 실정인데 관광객 자신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행동의 자제심을 보이며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기초질서, 관광 질서를 준수하여 우리 모두 성숙된 관광문화시민으로 발돋움 할 것을 기대해본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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