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7.3 강진 또 발생…9명 사망·700여명 부상

15일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 옆으로 주민이 지나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이날 오전 1시25분께 리히터 규모 7.3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앞서 지난 14일 오후 9시26분 인근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만 하루를 조금 넘겨 또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2.8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아소시에서 진도 6을 조금 넘는 진동이 관측되는 등 일대가 심하게 흔들렸으며 약 30분간 진도 4~6의 여진이 5차례 정도 뒤따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높이 1m 정도의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NHK가 이날 구마모토현의 주요 병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번 2차 강진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9명, 부상자는 7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또한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구마모토 시내 호텔 투숙객들에게 인근 주차장 등으로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택이 무너졌다는 신고와 무너진 건물에 깔렸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이에 따라 지난 14일 밤 강진과 이번 2차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18명, 부상 18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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