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채용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최대 512기가바이트(GB)의 용량에 전력 소모와 발열량을 줄여 더 가볍고 작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채용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31일 볼그리드배열(BGA) 방식의 SSD '포톤(광자, 모델명 PM971)'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지손톱만한 칩셋 하나로 구성돼 디지털기기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판에 바로 붙이게 돼 있어 제조업체 입장서는 설계와 제조 공정도 단순화할 수 있다. 전기적 성능도 우수해 전력 소모가 적고 기판을 통한 열분산도 용이해 칩의 과열도 방지해준다. 삼성전자는 'PM971'을 128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등 3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손톱만한 크기의 칩셋이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삼성전자가 새로 개발한 콘트롤러, 속도를 높이기 위한 D램캐시가 모두 포함됐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SSD는 대수기준 1억906만대를 기록한 뒤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2019년에는 2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기기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출 수 있게 다양한 형태의 SSD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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