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처형' 주장을 담아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그림. 사진=SNS 공유 사진 캡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공유한 사실이 30일 드러났다. 서울의 한 경찰서 보안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모 경정(59)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라는 문구와 이재명 시장의 머리에 총부리를 겨누는 사진이 첨부된 게시물을 공유했다.게시물에는 "이자는 미국까지 가서 북조폭집단을 대변하고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북핵 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란다. 역적 놈이 한 지역 지자체 수장이란 게 기가 찬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도 북은 핵실험을 했다. 더구나 좌파 정권한테 조공받고 핵 개발했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 논란이 되자 김 경정은 “핸드폰 화면을 보다 부주의하게 공유하기를 눌렀다. 글 내용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페이스북에 총기 사진과 함께 청와대 공격글을 올린 20대 대학생을 지난 2월 16일 긴급 체포해 조사한 일이 있어 경찰 간부가 연루된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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